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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사계절을 들어보셨나요? 주식시장에 사계가 있듯이 주식종목에도 사계가 있습니다 우선 주식시장의 사계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90년대초 일본의 투자분석가 우라가미 구니오는 “주식시장 사이클 구분법”이라는 저서를 통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은 경기의 순환을 통하여 기업의 실적, 금리, 주가가 변동하는 4가지 국면을 갖고 이를 4계절에 견주면 금융장세는 봄에 해당되고, 실적장세는 여름, 역금융장세는 가을,그리고 역실적장세는 겨울에 해당합니다.
2. 주식시장의 사계절
1). 봄 : 금융장세
봄에 해당하는 금융장세는 경기 침체로 기업실적은 나빠지지만 금리인하 정책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경기침제를 극복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하하지만 실제 경기는 금리가 내린다고 해서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중에 자금이 넘쳐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결국 개인과 은행 등 모든 기관에서 남아도는 자금으로 수익을 올릴 곳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게 되는데 지속적인 주가하락으로 저평가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여름 : 실적장세
실적장세란 기업의 실적 회복과 대폭적인 이익 증가, 그리고 그 지속성을 기대하게 되고, 금융장세에 비하면 통상적으로 그 상승기간이 오래갑니다.
실적장세에서는 실물경제가 아직 불안하고 언제 다시 나빠질 지 모르는 가운데 전반부에는 화학, 철강 등의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후반부에는 자동차, 가전 등 가공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데 실적이 이러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준다고 하였습니다.
즉, 금융장세는 기업실적은 나쁘지만 금리 하락이 높은 PER을 창출해내는 과정이며, 실적장세는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의 호전이 낮은 PER을 유지시키는 국면입니다.
3). 가을 : 역금융장세
금융장세와 실적장세가 계속되면 경기는 호황을 맞게 되고 정부는 물가상승을 우려하여 금융긴축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게 되어 수출이 줄어들고 설비투자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경기호황에 따라 소득이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소비가 늘어나게 되어 내수 관련 업종인 음식료업, 섬유/의료업, 제약업의 매출액이 증가하게 되어 이들 업종의 주가는 상승합니다.
또한 금리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금융업의 수지가 개선되어 금융업의 주가가도 상승합니다.
4). 겨울 : 역실적장세
금융긴축에 따른 금리상승은 기업의 투자의욕을 감소시켜 경기는 급속하게 침체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과다하게 대출을 받은 업체들은 자금부족으로 부도가 나거나 파산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망할 가능성이 적은 대형우량주에 몰리게 되므로 이들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대형우량주와 소형주간의 주가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주가양극화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3. 정리
정부의 금리정책과 기업의 실적 그리고 주가의 관점에서 각 장세를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봄 : 금융장세
급격한 금리 인하정책 + 점진적 실적감소 + 급격한 주가상승, 경기부양책과 최저금리 기조를 보이며, 건설주, 은행, 증권주에 투자하기 좋은 장세입니다.
여름 : 실적장세
점진적 금리 인상정책 + 급격한 실적상승 + 점진적 주가상승,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보이며 철겅,화학, 조선, 운송에 투자하기 좋은 장세입니다.
가을 : 역금융장세
급격한 금리 인상정책 + 점진적 실적상승 + 금격한 주가하락,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기조를 보이며 중소우량주, 저 PER주에 투자하기 좋은 장세입니다.
겨울 : 역실적장세
점진적 금리 인하정책 + 급격한 실적하락 + 점진적 주가하락, 상승하던 금리를 최초로 인하하며 시작되는 국면으로, 투매가 발생합니다. 내수 관련주와 자산 우량주로 투자 포인트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